자동차 유지비 항목 정리 -세금/보험료 등

오늘은 자동차 세금, 보험료 등 자동차 유지비에 들어가는 9가지 항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유지비는 말 그대로 차량을 주행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의 총합을 의미합니다. 미리 계산하지 않고 덜컥 차량을 구매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유지비 때문에 놀라실 수 있는데요.

 

그렇기에 미리 차량 유지비를 계산해보고 대략적인 지출을 예상하고 있어야 합니다. 녹색소비자연대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4번 이상 운전을 하는 경우 연간 평균 유지비가 462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한 달로 치면 38만 5천 원의 지출이 발생한다는 의미이죠. 반면, 2016년 서울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서는 서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을 때 월평균 78만 원, 즉 연 936만 원 정도의 유지비를 지출했다고 나타났습니다. 서울연구원에서 발표한 항목별 월평균 지출비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고정비 (단위 : 만 원)				변동비 (단위 : 만 원)					총비용
차량 구입비	보험료	자동차세	취등록세	주유비	기타 유지비	통행료	주차료	대리 운전비
13.8	6.8	2.5	1.7	27.5	12.0	5.6	5.5	2.6	78.0

 

어마어마하죠. 또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지불하기 아까워하는 자동차 유지비는 1위 주유비 (40%), 2위 주차비 (26.7%), 3위 과태료 및 범칙금 (16.7%), 4위 보험료 (13.3%), 5위 외관 유지비 (3.3%)가 뽑혔습니다. 그만큼 해당 항목들에서 꾸준하게 지출이 발생한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자동차 유지비에 포함되는 각 항목들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본 포스팅의 내용이 자동차 유지비 관련임을 보여주는 사진

 

자동차 유지비에 포함되는 항목들 총정리

※차량 구입 가격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유지비에는 차량 구입 가격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할부로 차량을 구매하신 분들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일시불보단 할부로 구매하셨을 거라 생각하기에 1순위로 설명드렸습니다.

 

※취등록세

차량은 기본적으로 재산으로 인정됩니다. 그렇기에 재산을 취득함에 있어 발생하는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데요. 차량 가격의 7%가량을 취등록세로 지불해야 합니다.

 

※자동차세

자동차세는 실제로 차량을 사기만 하고 주행을 따로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부과되는 세금을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재산세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자동차세 과세대상은 자동차 관리법에 의거하여 등록이나 신고가 된 차량이며, 매년 6월과 12월에 납부하게 됩니다. 이는 영업용 차량과 비영업용 차량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산출되며, 자동차 배기량에 따라서도 상이합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업용		비영업용
자동차 배기량	CC 당 세금	자동차 배기량	CC 당 세금
1,600cc 이하	18원	1,000cc 이하	80원
2,500cc 이하	19원	1,600cc 이하	140원
2,500cc 초과	24원	1,600cc 초과	200원

 

비영업용 승용차의 경우 최초 등록 이후 만 2년을 초과하면 1년에 5%씩 경감된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단, 최대 50%까지 경감될 수 있습니다. 위의 표는 승용차에 경우인데, 승합차나 화물차, 특수차의 경우는 또 다른 방식으로 산출되며, 자동차세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들도 존재합니다. 관련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본 포스팅 아래에 있는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동차 보험료

운전자는 자동차를 주행하기 위해서 반드시 보험을 가입해야 합니다. 자동차 보험료는 가입자의 나이, 가입 차종, 과거 사고 이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당연하게도, 나이가 어릴수록, 과거에 사고가 난 이력이 많을수록 앞으로도 사고가 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집니다. 또한, 차량 가격이 비싸면 한번 사고가 났을 때 발생하는 비용이 크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싼 편입니다. 비싸면 연 200만 원대까지도 가능하며,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대한 보험료를 아끼기 위해서는 여러 보험사에서 상담을 받아 가격을 비교하거나 인터넷 다이렉트로 가입하여 5%~10% 정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혹은, 부모님 명의로 가입한 후 추가 운전자로 설정하면 조금이나마 절감할 수 있습니다.

 

※사고 발생 시 자기 부담금 및 보험료 할증, 차량 감가상각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다양한 불이익이 생깁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보험 계약서 상 명시된 책임비율에 따라 본인이 지불해야 하는 자기 부담금이 있으며, 보험료 할증으로 인해 보험료가 인상됩니다. 또한, 중고차 판매 시 사고 발생 여부는 중고차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어 감가상각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생긴 불이익도 유지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유비

사실 상 주행 중에 가장 자주 지불하게 되는 유지비는 주유비라고 생각합니다. 주유비는 자동차의 연비나 운전자의 운전 스타일, 주행 환경, 평균 주행 거리 등에 따라 상이합니다. 일반적인 경우 한 달에 1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 지출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세차비, 주차비, 통행료

세차비, 주차비, 통행료 또한 무시 못할 항목인데요. 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운전자들은 연평균 12만 원 정도를 세차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즉, 한 달에 만 원 꼴이죠. 그리고, 운전을 하다 보면 가장 골치 아픈 요소가 바로 주차입니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죠. 이때 발생하는 비용도 유지비에 포함됩니다. 마지막으로 고속도로 주행 등에 필요한 통행료도 당연히 유지비에 포함됩니다.

 

※차량 소모품 교체 비용 및 수리비용, 차량용품 구입 비용

자동차는 수많은 부품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엔진오일, 미션오일,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냉각수 등의 소모품은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하는데, 교체할 때마다 비용을 지출하게 됩니다. 각 소모품은 교체 주기도 다르며 비용도 다릅니다. 관련 내용은 본 포스팅 아래에 있는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주행을 하다 보면 브레이크 고장과 같은 잔고장과 자동차에 생긴 스크래치 등을 수리하는 일이 발생하는데요. 이때 지불하는 수리비도 유지비에 포함됩니다. 마지막으로, 핸들커버, 방향제, 스마트폰 거치대, 겨울철 차량용 제설용품 등 다양한 차량용품을 구매하는데 비용이 발생하며, 안전한 주행을 위한 주기적인 차량 정비에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비용들은 개인의 운전 실력과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범칙금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유지비 항목은 바로 과태료 혹은 범칙금입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범칙금을 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략 1회당 5만 원 정도라고 생각하고 계산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자동차 세금, 보험료 등 자동차 유지비에 들어가는 9가지 항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자동차를 사용하기 위해서 지출해야 하는 항목들이 많죠. 저는 아직도 유지비가 무서워서 자차를 구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회사가 집 근처다 보니 자동차를 운전할 일도 많이 없어서 너무 아까운 것 같습니다. 이상 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더욱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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